‘2경기 41안타 23득점’ 도미니카, 막강 타선의 힘… ML 팀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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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7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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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분명 마운드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하지만 타선의 힘이 대단하다. 10점을 내주면 11점을 얻는 야구를 할 기세다.

중남미의 강호 도미니카공화국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벌인 메이저리그 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이틀 연속 대승을 거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초반 2,3회에만 4점씩을 얻는 등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다.

최종 경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장단 28안타를 터트린 도미니카공화국이 필라델피아를 15-2로 꺾었다.

특히 지난해 17승과 평균자책점 3.05를 올린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콜 해멀스가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상대로 2 2/3이닝 동안 12피안타 8실점을 기록한 것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려 9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그중 핸리 라미레즈와 노장 미구엘 테하다는 4안타를 때려냈다.

활화산 같이 타오른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7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도 13안타 8득점을 기록하며 6점차의 대승을 거둔 것.

비록 뉴욕의 선발 투수 구로다 히로키에게는 3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을 때려냈지만 이후 4회부터 9회까지 매회 득점에 성공하며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타격감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둔 도미니카공화국은 8일 중남미의 강호 베네수엘라와 2013 WBC 1라운드 C조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선발 투수로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에드윈 볼퀘즈와 베네수엘라의 아니발 산체스가 예고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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