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 스트라이크존에 송승준 보크? ‘오심 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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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6일 07시 00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오심 논란이 이어져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한국-호주전에서도 1회말 송승준(왼쪽 끝)에게 석연치 않은 보크 판정이 나왔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오심 논란이 이어져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한국-호주전에서도 1회말 송승준(왼쪽 끝)에게 석연치 않은 보크 판정이 나왔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1회 대회때부터 ‘홈런오심’ 등 고질적 병폐 씁쓸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세계야구인들의 대회로 성장했다. WBC에 참가한 각국 대표선수들은 한층 향상된 기량으로 야구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대회를 공정하게 이끌어가야 할 심판들의 오심으로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1라운드 B조 개막전이었던 2일 호주-대만전 1회초 2사 후 루크 휴즈는 왕젠민의 한 가운데 몰린 공을 때려 3루수와 유격수 사이 깊은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대만 유격수 린즈셩이 역모션으로 공을 낚아채 1루로 던졌지만, 타자주자는 이미 베이스를 지나친 뒤였다. 그러나 1루심은 아웃 선언을 했고, 호주 1루코치가 어필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4일 한국-호주전에서도 구심 그렉 깁슨이 1회 송승준에게 석연치 않은 보크를 선언하는가 하면,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들어간 공도 볼로 판정하는 등 들쭉날쭉한 스트라이크존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WBC 오심의 역사는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1회 WBC 미국-멕시코전에서 나온 ‘홈런 오심’이 대표적이다. 이날 3회 멕시코 에루비엘 두라소는 외야 우측폴을 맞혔지만, 심판은 인정 2루타를 줬다. 홈런이 순식간에 2루타로 둔갑한 것이다. 미국-일본전에서도 8회 1사 만루서 일본 이와무라 아키노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태그업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는 미국 벤치의 항의가 받아들여져 아웃으로 뒤바뀌었다. 중계화면을 돌려본 결과 이 역시 오심이었다.

물론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 그러나 단기전에선 판정 하나가 경기 전체의 흐름을 뒤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심판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명확한 판정을 내려야 한다. 그게 대회를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 WBC를 지켜보고 있는 수많은 야구팬들을 위한 의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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