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드디어 동메달 목에 걸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5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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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런던올림픽 동메달 전달


축구대표 박종우(24·부산)가 마침내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체육회 박용성 회장은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 내 대한체육회장실에서 박종우에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수령한 2012년 런던올림픽대회 남자축구 동메달을 전달했다.

박종우는 지난해 8월11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우리나라가 2-0으로 승리한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관중으로부터 건네받아 들고 경기장을 내달려 IOC로부터 메달 수여가 보류됐다.

하지만 IOC는 지난 11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데 대해 엄중 경고를 내리고 동메달은 주기로 하면서 박종우는 6개월 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낼 수 있었다.

박종우는 징계위에 출석해 당시 상황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우발적 행동이었음을 강조하며 징계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체육회는 시상식 등 별도의 행사를 열지 말고 박종우에게 메달을 주라는 IOC의 지시에 따라 이날 박종우를 체육회로 불러 조용히 메달을 전달했다.

박종우와 함께 로잔으로 건너갔던 박용성 회장은 IOC에 요청해 박종우의 동메달을 직접 들고 14일 귀국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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