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콧수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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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7일 07시 00분


강민호.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해외전훈 기간 덥수룩한 외모 눈길
“수염 기른 이유는 사이판 스타일!”


롯데 선수들의 인기는 부산에서 어지간한 연예인을 능가한다. 그 중에서도 최고는 포수 강민호(28·사진)다. 유니폼을 포함한 구단 상품 판매에서 1∼2위를 놓치지 않는다. 심지어 사직구장에선 치킨도 ‘강민호 치킨’이 제일 잘 팔린다.

강민호가 부산에서 유독 인기 있는 이유를 롯데 구단 직원들도 한마디로 콕 집어 얘기하지 못한다. 롯데의 젊은 선수들 가운데 야구를 잘 하기에 미디어 노출이 잦은 데다, 늘 미소 띤 얼굴에다 깔끔한 언변을 보여주는 것도 한 요인일 수 있다.

이런 강민호가 해외 스프링캠프에 나갈 때는 털털해진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증언이다. 굳이 팬 서비스(?) 차원에서 외모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없기에 야구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그래서 겨울철 해외전훈지에서 강민호는 면도도 잘 안하는 덥수룩한 얼굴일 때가 많다.

그런데 이번 사이판 전훈에선 강민호가 수염으로 눈길을 끌었다. 콧수염을 기른 것이다. 결코 멋있다고 할 수준은 아니지만, 어쨌든 해외에서 스타일을 과시한 것이다. 수염을 기른 이유에 대해 강민호는 “사이판 스타일”이라고 주변에 말했다. ‘사이판 스타일’이기에 사이판을 떠나는 순간, 강민호는 콧수염을 깎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선수로서 예전의 깔끔한 강민호로 돌아가는 것이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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