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족집게 레슨 NC 용병들도 입이 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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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30일 07시 00분


박찬호. 스포츠동아DB
박찬호. 스포츠동아DB
NC캠프 깜짝 등장…한국야구 조언

박찬호가 NC 외국인투수들의 족집게 과외선생님을 자처했다. 미국에서 야구단 경영 공부를 준비하고 있는 박찬호는 최근 NC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찾아 1박2일을 함께했다. 평소 김경문 감독, 이태일 구단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박찬호는 예고 없이 캠프를 찾아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NC 모자를 쓰고 투수들의 피칭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박찬호의 방문에 가장 놀란 이들은 외국인투수 3명이었다. NC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선수들이 박찬호가 캠프에 나타나자 놀라워했다. 메이저리그 100승 투수이기 때문에, (박찬호에게) 먼저 쉽게 다가서지 못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NC 주장 이호준, 한화에서 함께 뛰었던 송신영과 저녁을 약속하며 외국인선수 3총사 아담 윌크, 찰리 쉬렉, 에릭 해커도 함께 초대했다. 뜻밖의 초대에 외국인투수들은 모두 기뻐했다. 이후 식사 자리에서 박찬호는 자신이 직접 느꼈던 미국과 한국 야구의 차이점, 한국서 세심히 준비해야 할 부분 등을 자세히 조언했다.

지금까지 한국프로야구를 거쳐 간 투수 중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주인공의 말이었기에, 3명 모두 주의 깊게 경청했다. 올 시즌 NC의 1∼3선발을 책임져야 하는 외국인투수 3인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저녁식사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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