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깨는 귀신’ 김태술, SK 11연승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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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2일 07시 00분


김태술. 스포츠동아DB
김태술. 스포츠동아DB
허 찌른 패스로 KGC 승리 견인
전자랜드는 KCC 97-67 대파


멈출 것 같지 않던 SK의 연승행진이 ‘10’에서 중단됐다. SK의 발목을 잡은 팀은 KGC였다. KGC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SK와의 홈경기에서 10점·6어시스트를 기록한 가드 김태술(사진)을 앞세워 73-62로 승리했다.

슈팅·돌파·패싱력을 겸비한 김태술은 KGC 선수들 사이에선 ‘존(디펜스) 깨는 귀신’으로 통한다. 그는 “고교·대학시절부터 지역방어 깨는 데는 자신 있었다. 수비를 뚫는 길이 보인다”고 말한다. SK는 올 시즌 3-2 지역방어를 통해 독주하고 있지만, KGC와의 경기에선 늘 어려움을 겪었다. ‘존 깨는 귀신’ 김태술 앞에서 지역방어의 위력이 반감됐기 때문이다. KGC는 김태술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의 지원사격 부족으로 11일 경기 전까지는 올 시즌 SK에 1승2패로 뒤졌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동료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 김태술이 ‘SK 연승 막기’의 선봉에 섰다. 그는 코트 구석을 찌르는 패스와 과감한 돌파로 SK에 비수를 꽂았다. KGC 이정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10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SK는 팀 역대 최다연승 타이기록(11연승)을 눈앞에 둔 채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전주에선 1쿼터부터 23-3으로 크게 앞서나간 전자랜드가 KCC를 97-67로 대파했다. 1쿼터 KCC의 3점은 올 시즌 한 쿼터 최소득점 타이기록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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