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KIA…투수조 훈련에 야수들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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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5일 07시 00분


KIA가 4일 투·포수조를 시작으로 2013시즌 공식 훈련에 돌입했다. KIA 선수단은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동아DB
KIA가 4일 투·포수조를 시작으로 2013시즌 공식 훈련에 돌입했다. KIA 선수단은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첫 공식훈련부터 선수들 자발적 참여
선감독 “강추위 녹인 열의 확인 만족”


KIA가 4일 광주구장에서 투수조를 시작으로 2013년 공식 훈련에 돌입했다. 서재응, 김진우, 윤석민 등 투수들은 물론이고 김상훈, 차일목 등 포수들도 함께 모였다. 이뿐 아니다. 프리에이전트(FA)로 KIA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김주찬, “2009년 모습으로 부활하고 싶다”고 밝힌 1루수 최희섭 등 몇몇 야수들도 동참했다. 야수의 공식 소집일은 7일. 그만큼 훈련에 대한 열의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KIA 구단의 한 관계자는 “며칠 전부터 일찌감치 운동장에 따로 나와 운동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투수조 훈련 첫 날이었지만 야수들이 동참한 것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훨씬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KIA 선동열 감독은 “날이 추워 훈련 여건이 좋지 않지만, 선수들이 스스로 뭔가 해보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보기 좋다”며 “지난해 느꼈던 많은 아쉬움을 올해는 반드시 털어내고 싶다. 선수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KIA는 지난 시즌 중심타선 붕괴와 마무리 부재라는 악재 속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선 감독도 고향팀 사령탑 부임 첫 해 시련을 맛봤다. 그러나 11월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이범호∼최희섭∼김상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부활 가능성을 확인했고, 테이블세터로 김주찬까지 가세하면서 막강한 공격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이용규, 윤석민 등 예비 프리에이전트(FA)들의 활약 또한 기대된다.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홈런의 주인공 나지완은 “선수들은 올해가 우리 팀이 다시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기고 있다. 모두 한 번 해보자는 각오로 뭉쳐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첫 날 훈련부터 뜨거운 열기를 품은 KIA, 여기에는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담겨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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