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의 훈련 스케줄…빈틈이 없네

  • Array
  • 입력 2012년 12월 26일 07시 00분


(왼쪽에서부터)정대현-최대성-강영식. 스포츠동아DB
(왼쪽에서부터)정대현-최대성-강영식. 스포츠동아DB
정대현 최대성 등 불펜들 괌서 훈련중
11월 재활 훈련 연장…허리 특별관리
“대표팀 선수들은 3월까지 실전모드로”


롯데의 허리는 지금 괌에 있다. 정대현 최대성 강영식 등 핵심 불펜요원들이 괌으로 자율 재활훈련을 떠나 있기 때문이다. 이들 3명 외에 내야수 신본기, 이영준 트레이닝코치가 동행했다. 역시 재활자였던 투수 이용훈도 함께 갈 예정이었지만 빠졌다. 예정보다 지연된 12월 13일 출발한 자율 재활훈련조는 28일까지 15박16일 일정으로 괌에 머문다.

괌으로 떠난 4인은 모두 올 시즌 부상 경험을 안고 있다. 정대현, 최대성은 무릎이 안 좋았다. 정대현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롯데 김시진 감독은 “지난 플레이오프 때와 비교해보면 아주 좋아졌다. 상태가 안 좋아지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시키지 않는 방편도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나아졌다”고 밝혔다. 롯데는 11월에도 14일부터 28일까지 14박15일 일정으로 일본 돗토리 재활훈련을 진행했는데 이때도 정대현, 최대성을 참가시켰다. 괌 훈련은 돗토리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롯데가 정대현, 최대성을 얼마나 애지중지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김 감독은 “WBC에 나갈 정대현, 전준우, 강민호는 몸을 더욱 빨리 만들게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실전 모드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금부터 사이판 전지훈련까지 훈련 스피드를 올리겠다는 뜻이다. 실제 28일에는 포수 강민호가 개인훈련 차 괌으로 출발한다.

롯데는 내년 2월 6일 사이판 캠프를 마치고 일시 귀국한 뒤 일본 가고시마로 떠나는데, 이때 WBC 대표들은 빠진다. 이들은 2월 11일 출발 예정인 WBC 캠프로 합류한다. 김 감독은 정대현이 3월 WBC에서 제대로 활약한 뒤 롯데로 돌아와 즉시전력이 돼주길 바라고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