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보약” SK-모비스 연승행진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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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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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리온스 잡고 5연승… 모비스, LG 꺾고 8연승

프로-아마추어 최강전을 치르느라 14일 만에 재개된 정규리그에서 SK와 모비스가 변함없이 강한 모습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공동 선두를 지켰다. SK와 모비스는 각각 5연승과 8연승으로 나란히 14승 4패가 돼 3위 전자랜드(12승 6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안방경기에서 신인 최부경의 이번 시즌 데뷔 후 최고 활약을 앞세워 80-68의 완승을 거뒀다. 최부경은 데뷔 후 가장 많은 23점을 넣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팀 선배 김민수의 부상 공백을 너끈하게 메웠다. 1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최부경은 이날까지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30분 이상을 뛰면서 평균 9.6득점, 6.6리바운드를 기록해 이번 시즌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최부경은 3일부터 시작된 2012∼2013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을 큰 표 차이로 따돌리고 9일 현재 매직팀 센터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올스타전은 2013년 1월 27일 매직팀과 드림팀으로 나뉘어 치러질 예정이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 신인이 포지션별 1위에 올라 있는 건 최부경이 유일하다.

문경은 SK 감독은 “최부경은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큰 키(200cm)에 스피드도 좋다. 적극적이면서 근성까지 갖췄다. 단순히 득점을 많이 했다는 것보다 공격과 수비에서 김민수의 빈자리를 잘 메운 걸 고맙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어깨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코트에 서지 못했던 오리온스 최진수는 복귀전에서 평균 득점(14점)에 못 미치는 9점을 넣는 데 그쳤다.

모비스는 울산 안방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LG에 84-64로 크게 이겼다. 모비스가 전반에 51-28로 앞섰을 만큼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모비스는 문태영(18득점), 양동근 함지훈(이상 15득점), 리카르도 라틀리프(10득점)까지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인삼공사를 67-65로 꺾었다. 4연승으로 10승(9패)째를 거둔 삼성은 인삼공사와 공동 4위가 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SK#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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