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스마일 레슨] 하체는 단단히…클럽은 길게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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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6일 07시 00분


10. 내리막 경사에서의 대처법

어드레스 단계부터 하체를 견고하게 고정해야
클럽은 평소보다 길게 잡거나 큰 클럽 선택을

멀리치려는 욕심은 버리고 짧고 간결하게 스윙
내리막에선 타깃 중앙보다 약간 왼쪽 겨냥해야


경사면에서는 견고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하체의 움직임을 줄이고 스윙을 간결하게 진행할수록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스윙하는 동안 체중이 좌우로 많이 움직일수록 공을 정확하게 맞히기 어려워진다. 오르막에서도 그랬듯이 내리막 경사에서도 최대한 하체의 움직임을 줄여 스윙의 정확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오르막 경사에서는 공이 발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그립을 약간 짧게 잡았다. 내리막 경사에서는 그 반대다. 클럽을 약간 길게 잡거나 또는 한 클럽 크게 선택해야 한다.

안정된 어드레스는 견고한 스윙을 위한 버팀목이다. 내리막 경사에서는 자연스럽게 체중이 발 앞쪽으로 쏠리게 된다. 이 때 억지로 몸을 뒤쪽으로 움직일 필요는 없다. 경사면에 따라 자연스럽게 앞으로 숙이고 적절한 체중 배분으로 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몸이 앞으로 많이 쏠려 있거나 일부러 뒤쪽으로 체중을 움직이면 스윙하는 동안 몸을 많이 쓰게 돼 미스샷의 원인이 된다.

“내리막 경사에서는 토핑(공 윗부분을 맞히는 미스샷)과 같은 미스샷을 주의해야 한다. 이 같은 미스샷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스윙하는 동안 상체를 앞뒤로 많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몸의 움직임을 줄이기 위해선 어드레스부터 견고한 자세를 만들어야 한다.”

욕심도 실수를 부른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처럼 공이 평평한 페어웨이가 아닌 트러블 상황에 있을 때는 거리에 대한 욕심은 버려야 한다. 그러나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거리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 무조건 그린을 노리다보면 또 다른 실수를 하게 된다. 중요한 건 공을 정확하게 맞혀야 한다.

“트러블 상황에서는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게 우선이다. 멀리 보내려는 욕심은 스윙을 크게 하고 힘이 잔뜩 들어가 스윙을 망가트린다. 스윙을 짧게 끊어 치듯 간결해야 한다.”

공의 구질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르막 경사에서는 공이 왼쪽으로 휘어지지만 내리막 경사에서는 공이 오른쪽으로 휘어지게 된다. 따라서 타깃의 중앙보다 약간 왼쪽을 겨냥하는 게 좀 더 안전하다.

도움말|프로골퍼 이보미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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