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김재범, “올림픽 金따고 즐기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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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7일 16시 57분


“올림픽 金은 과정일뿐…자만하는 순간 은퇴해야”“기본기부터 다시 시작할 것”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유도 81kg급 금메달리스트 김재범(27, 한국마사회)이 몬스터짐과의 인터뷰에서 근황을 공개했다.

김재범은 14일 몬스터짐과 태릉선수촌에서 만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즐기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김재범은 일찌감치 선수촌으로 들어갔다. 그는 “감독님이 ‘어차피 할거면 빨리 들어오라’고 말하셨는데 그게 답이더라”고 말하고 “‘나는 금메달리스트고 이런 선수야’라고 (자만)한다면 지금 당장 은퇴해야 된다”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남자유도 대표팀 감독은 지난 9월 조인철(36, 용인대 교수) 감독으로 바뀌었다. 김재범은 “감독님이 정확한 기술과 동작을 요구하신다”고 말하고 “유도를 처음부터 배운다고 생각하고 잡는 것부터 하나하나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태릉선수촌의 훈련량은 지옥에 비유될만큼 많다. 김재범은 “새벽, 오전, 오후, 저녁까지 훈련이 이어진다”고 설명하고 “훈련을 할 땐 힘들지만 유도를 생각하고 어떻게 이길지 생각하면 즐겁다”고 말했다.
김재범이 14일 태릉선수촌에서 근황을 전하고 있다. 영상제공=몬스터짐.
김재범이 14일 태릉선수촌에서 근황을 전하고 있다. 영상제공=몬스터짐.

김재범은 UFC파이터 정찬성과의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재범은 “분야는 다르지만 훈련이나 승부욕 등에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고 말하고 “금메달을 따고 왔을 때 청찬성에게 ‘다음은 너야’ 라고 말해줬다”며 좋은 형,동생 사이라고 말했다.

[채널A 영상] “1등하고파 11시 11분에 기도” 김재범은 누구?

백완종 동아닷컴 기자 100pd@donga.com
영상제공 = 스포츠 영상 전문 채널 몬스터짐(www.monsterzy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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