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현진아 한국에서처럼만 해… ML이 별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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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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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성공 확신

“얘들아 이렇게 치는 거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4번 타자 이대호
가 23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야구캠프에서 초등학교 야구선수들에게 타격 시범을 보이고 있다. 부산=뉴시스
“얘들아 이렇게 치는 거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4번 타자 이대호 가 23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야구캠프에서 초등학교 야구선수들에게 타격 시범을 보이고 있다. 부산=뉴시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 이대호(오릭스)와 ‘괴물’ 류현진(한화)은 닮은 점이 많다. 우람한 체격은 물론이고 넉살 좋은 성격까지 비슷하다. 이대호가 일본 진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처럼 미국 프로야구 진출 초읽기에 들어간 류현진도 데뷔와 함께 돌풍을 일으킬 기세다.

한국에서 6년 동안 류현진의 공을 상대했던 이대호의 생각은 어떨까. 이대호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대호는 23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아디다스와 함께하는 이대호 유소년·사회인 야구캠프’에서 “류현진이 한국에서처럼만 던지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대호는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류현진을 누구보다 잘 안다. 통산 맞대결에서는 이대호가 판정승을 거뒀다. 그는 류현진을 상대로 6시즌 동안 타율 0.358, 7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현진이가 성격이 좋아 미국에서도 동료들과 쉽게 어울릴 것이다. 다만 새로운 환경에서 부상에 조심해야 한다”며 후배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대호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년에 일본에서 3할 타율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팀 우승에 집중해야지 아직 이적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대호는 당분간 내년 3월에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야구#이대호#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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