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이 LG팬이라고? “야구 말고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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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3일 07시 00분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김경문(54·NC·사진) 감독이 LG팬?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말이다. 그러나 사실이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의 마무리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김경문 감독은 22일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오래했고 감독도 하고, 그래서 이웃집 LG랑 그렇고 그랬는데 요즘은 LG를 응원하고 있다”면서 웃었다.

분명한 LG팬, 다만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아니라 프로농구 LG 세이커스다. 김 감독은 NC가 특별지명 선수를 발표한 15일에도 창원체육관에서 LG를 응원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연고지가 같은 창원이라서 LG를 열심히 응원했다. 마침 직접 경기장에 간 15일에는 LG가 KT에 지고 있다가 역전해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진 감독이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LG가 창원 홈에서 부산 연고팀(KT)에 역전승을 거뒀다는 것. 어쩌면 창원 야구팬들이 내년 마산구장에서 가장 보고 싶은 장면일 수도 있다. 아직 팀은 정식으로 1군 리그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김 감독은 이미 젊은 선수들과 창원에서 1년간 땀을 흘렸다.

김 감독은 “창원 팬들이 그동안 야구에 대한 갈증이 많으셨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내년 롯데와도 멋진 승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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