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바뀐’ LA레이커스, 브루클린 꺾고 시즌 6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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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1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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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감독이었을까. 개막 5경기만에 사령탑을 교체한 LA 레이커스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21일(한국 시간) 올시즌 동부 2위를 달리고 있던 '신흥 강호'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드와잇 하워드와 파우 가솔이 40득점 26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인사이드를 장악한 끝에 95-90으로 승리를 거뒀다.

LA 레이커스는 오프시즌 스티브 내쉬, 드와잇 하워드 등을 영입해 '호화군단'의 위용을 갖췄으나 개막 후 1승 4패로 부진하자 마이크 브라운 감독을 경질하고 마이크 디안토니 감독을 영입했다.

디안토니 감독은 감독 선임 직후부터 팀 훈련과 전술에 참여했지만, 이날 경기가 실질적인 공식 데뷔전이었다. LA 레이커스는 디안토니 감독에게 멋진 취임선물을 안긴 셈.

하워드(23득점 15리바운드 4블록)와 코비 브라이언트(23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팀을 이끌었고, 가솔(17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내외곽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감독 교체 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메타 월드 피스(17득점 8리바운드)도 한결 나아진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LA 레이커스는 노장군단임에도 포인트가드 대리어스 모리스를 제외한 주전라인업 전원이 38분 이상을 소화한 데다, 벤치 득점이 단 10점에 그치는 등 심각한 주전의존도를 보이며 향후 많은 숙제를 남겼다.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하워드의 자유투 역시 여전했다. 이날 하워드는 경기 후반부 브루클린 측의 집중 파울 견제를 받았지만, 19개의 자유투 중 단 7개만을 성공시켰다.

브루클린은 중심축인 브룩 로페즈(2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데론 윌리엄스(22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팀을 리드했지만,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정상급 슈팅가드 조 존슨(14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부진이 아쉬웠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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