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가는 국산 골프공

  • 동아일보

LPGA 2부 투어 후원 볼빅, 호주 대회 메인스폰서 맡아

볼빅 문경안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11월 초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코스트의 RACV 로열 파인스 리조트에서 열린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대회 협약식에서 그레그 굿먼 RACV 로열 파인스 리조트 운영관리자(왼쪽에서 두 번째), 밥 투오히 TA 그룹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볼빅 제공
볼빅 문경안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11월 초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코스트의 RACV 로열 파인스 리조트에서 열린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대회 협약식에서 그레그 굿먼 RACV 로열 파인스 리조트 운영관리자(왼쪽에서 두 번째), 밥 투오히 TA 그룹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볼빅 제공
국산 골프공의 대명사인 볼빅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중계방송 때 매일 최고의 샷을 선정하는 ‘VOLVIK, Shot of the Day’는 대회 기간 내내 미국 전역에 전파를 탄다. 볼빅은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전 경기에 공식 연습공을 후원하고 있다. 장정 이미나 등 한국 선수뿐 아니라 뽀나농 팟룸(태국) 등 실전용으로 볼빅을 사용하는 외국선수들도 늘고 있다.

볼빅은 더 나아가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로 시장 개척에 나섰다. 볼빅 문경안 회장은 최근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코스트에서 호주 골프계의 대부로 불리는 밥 투오히 TA 그룹 회장과 만나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대회 개최를 위한 협약서에 사인하고 메인 스폰서를 맡기로 했다.

호주 RACV 로열 파인스 리조트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ALPG)의 주요 대회다. 이 대회는 2001년부터 유럽여자골프투어(LET)와 공동 개최하고 있다. 호주 출신의 세계적 골퍼인 캐리 웹은 이 대회에서 7번이나 우승했고, 올해 2월 대회에서는 김하늘과 유소연이 나란히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문 회장은 “이미 볼빅은 LPGA 후원을 통해 세계 시장에 발을 들여 놨다. 볼빅이라는 대한민국 골프 브랜드를 유럽에도 알리고 싶어 이 대회를 후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볼빅은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한창이다. 올해 6월 후원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볼빅-힐데스하임 오픈은 아시안 투어를 겸해 열렸다. 이를 확대해 내년부터 2015년까지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을 돌며 투어를 연다. 볼빅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는 대회 이름은 ‘볼빅 마스터스’(가제)로 정했다. 내년 개최지는 베트남. 한국 골프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볼빅이 세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골프공#볼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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