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예비명단에 류현진-추신수-이대호 모두 포함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2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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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팀의 예비 명단이 공개됐다.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년 3월에 열리는 제3회 WBC 국가대표팀 감독, 코칭스태프 및 참가선수 28명의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해외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와 이대호,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입단이 임박한 류현진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WBC 출전 여부를 놓고 구단과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 변동 가능성이 크다.

추신수는 "WBC 출전 문제는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결정권을 클리블랜드 구단에 넘겼다. 류현진도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다면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1차로 선발된 선수 중 투수는 우완 오승환(삼성)·윤석민(KIA), 좌완 김광현(SK)·류현진(한화),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롯데) 등 13명이고 포수는 진갑용(삼성)·강민호(롯데) 2명이다.

내야수는 이승엽(삼성), 정근우(SK), 이대호(오릭스) 등 8명이 선발됐고, 외야수에는 김현수(두산), 이진영(LG), 추신수(클리블랜드) 등 5명이 뽑혔다. 경쟁이 치열했던 1루수 후보에서는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인 박병호(넥센)가 밀렸다.

대표팀 사령탑은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류중일 삼성 감독이 맡는다. 현역 감독 중 젊은 축에 속하는 류 감독은 젊은 현역 코치들 위주로 코치진을 구성했다.

코치로는 양상문 KBO 기술위원, 한용덕(한화), 박정태(전 롯데), 김동수(넥센), 김한수(삼성), 유지현(LG) 코치가 선발됐다.

류 감독은 "메이저리거의 참가 일정과 부상 선수 여부에 따라 선수가 바뀔 수 있어 최종이라기보다는 예비 명단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투수 쪽에서 류현진의 참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김광현(SK)도 팀에 확인 결과 컨디션이 괜찮다고 해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1루수 후보에서 박병호가 제외된 것과 관련해 "1루수 후보가 넘친 탓에 올해 MVP 박병호를 제외할 때 가장 고민했다"며 "박병호가 이승엽·이대호·김태균 등 일본 야구를 잘 알고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한 선배들에게 밀린다고 판단해 어쩔 수 없이 뺐다"고 설명했다.

한편, KBO는 30일까지 최종 명단을 확정해 WBC를 주최하는 WBCI에 통보할 예정이다.



△감독=류중일(삼성) 감독 △코치(6명)=양상문(KBO 기술위원), 한용덕(한화), 박정태(전 롯데), 김동수(넥센), 김한수(삼성), 유지현(LG) △투수(13명)=장원삼·오승환(이상 삼성), 김광현·박희수(이상 SK), 노경은·홍상삼(이상 두산), 정대현(롯데), 윤석민·김진우(이상 KIA), 봉중근·유원상(이상 LG), 손승락(넥센), 류현진(한화) △포수(2명)=진갑용(삼성), 강민호(롯데) △내야수(8명)=이승엽·김상수(이상 삼성), 정근우·최정(이상 SK), 손시헌(두산), 강정호(넥센), 김태균(한화) 이대호(일본 오릭스) △외야수(5명)=김현수(두산), 전준우(롯데), 이용규(KIA), 이진영(LG), 추신수(미국 클리블랜드)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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