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식 “난, 亞시리즈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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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7일 07시 00분


정형식.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정형식.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지난해 결승전 역전타로 깜짝스타 이름 알리기
올시즌 백업서 KS외야수…“작년 행운 한번더!”


삼성 정형식(21·사진)은 아시아시리즈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시리즈 소프트뱅크(일본)와의 결승전에서 0-1로 뒤진 5회 1사 만루서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이 경기를 계기로 정형식은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정형식은 아시아시리즈를 통해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백업멤버로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선 당당한 주전 외야수로 도약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폭넓은 수비범위와 빠른 발을 활용한 주루플레이로 류중일 감독의 신뢰를 받는 중견수이자 삼성 발야구의 선봉으로 자리 잡았다. 다시 한번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하기까지 1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정형식은 “지난해 아시아시리즈에서의 활약으로 좋은 기회가 생겼고, 그 덕분에 그라운드 위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2번 중견수로 나선 정형식은 이번 아시아시리즈에서도 공격 첨병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자신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 아시아시리즈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정형식은 “팀원 모두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자는 마음가짐이다. 올해도 작년에 누렸던 그 기분을 다시 한번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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