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亞시리즈 못뛴다

  • Array
  • 입력 2012년 11월 5일 07시 00분


롯데 정대현을 아시아시리즈에선 볼 수 없게 됐다. 마무리이자, 불펜의 핵인 정대현의 공백으로 롯데의 아시아시리즈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스포츠동아DB
롯데 정대현을 아시아시리즈에선 볼 수 없게 됐다. 마무리이자, 불펜의 핵인 정대현의 공백으로 롯데의 아시아시리즈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스포츠동아DB
무릎 이상…강영식도 엔트리 제외 ‘롯데 불펜 비상’

롯데가 정대현과 강영식 없이 2012아시아시리즈(8∼11일·사직구장)를 치른다.

개최지역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롯데는 10월 29일부터 아시아시리즈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을 정도로 의욕을 보이고 있다. 10월 30일 양승호 전 감독이 돌연 자진사퇴한 와중에도 수석코치였던 권두조 감독대행 체제로 훈련 스케줄을 그대로 지켰다. 4일에는 7이닝짜리 자체평가전도 소화했다.

그러나 용병 원투펀치인 유먼과 사도스키를 뺀 전원을 대회에 출전시키려던 당초 계획이 어그러졌다. ‘양떼불펜’의 핵심요원이던 정대현, 강영식을 아시아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대장 갈매기’ 정대현은 플레이오프부터 안 좋았던 무릎 상태 때문에 제외된다. 프리에이전트(FA) 4년 계약기간 중 향후 3년이 남아있는 비싼 선수인 데다, 몸이 완전치 않으면 구위가 반감되는 투수이기에 굳이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인상적 피칭을 했던 좌완 셋업맨 강영식 역시 몸 상태가 안 좋아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 불펜은 사이드암 김성배, 좌완 이명우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질 전망이다. 우완 최대성과 김사율 등의 부담도 만만치 않게 됐다.

야수진은 홍성흔, 김주찬 등 FA를 앞둔 선수들이 참가하기로 해 표면적으로는 전력누수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김주찬, 강민호, 조성환 등 핵심선수들은 포스트시즌 때 입었던 부상이나 피로의 여파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