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SK 감독은 28일 인삼공사와의 안방 경기를 앞두고 “요즘 경기 내용에 불만은 없다. 하지만 불안한 건 있다”고 했다. SK는 시즌 초반 연승을 달리면서 예상을 깨고 선두권에 올라 있다. 문 감독은 “전자랜드와 연승 경쟁을 하고 있는데 우리가 먼저 연승을 멈추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SK의 연승이 천적 인삼공사 앞에서 멈췄다. 5연승을 달리던 SK는 이날 인삼공사에 63-67로 패했다. SK전 9연승을 이어간 인삼공사는 SK의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후안 파틸로가 25점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5승(2패)째를 올리면서 SK, 모비스와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전자랜드(6승 1패)와는 1경기 차다. 4쿼터에 7점을 집중시키면서 해결사 역할을 한 파틸로는 평균 24.9득점으로 이 부문 1위다.
SK는 리바운드에서 32-41로 크게 밀렸다. 문 감독은 “팀이 최근 잘나가다 보니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선수의 마음이 안일했다. 정신력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진 것이 패인이다. 1점 차까지 쫓아가놓고 승부를 뒤집지 못한 것도 그런 이유다”며 아쉬워했다.
동부는 KT를 96-75로 꺾고 시즌 2승(6패)째를 올리면서 4연패에서 벗어났다. 동부는 이승준(25득점)과 김주성(18득점)을 앞세워 모처럼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4연패를 당한 KT는 1승 6패로 KCC와 공동 최하위가 됐다. 오리온스는 삼성을 82-66으로 꺾었다. 오리온스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8득점, 8어시스트로 활약한 전태풍이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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