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 “굳히기” 페텔 “뒤집기”… 영암 F1대회 12일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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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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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4점차로 선두 달려… 페텔 “한국서 추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11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 2012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공식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페르난도 알론소(31·스페인·페라리)와 제바스티안 페텔(25·독일·레드불).

알론소와 페텔은 2012시즌 챔피언을 향한 피 말리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즌 초반 3승을 거두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던 알론소가 최근 부진한 사이 페텔이 막판 추격전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알론소는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194점으로 페텔(190점)에 4점 차로 쫓기고 있다. 코리아 그랑프리 결과에 따라 선두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 오기 전 벨기에와 일본 그랑프리에서 연속 우승한 페텔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그는 “레드불 팀은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또 최근 상승세로 팀 전체가 우승할 수 있는 동력을 갖췄다”고 했다. 페텔은 초대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에서 전체 55바퀴 중 46바퀴까지 선두를 질주하다 머신 이상으로 중도 탈락했지만 지난해에는 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털었다.

일본 그랑프리에서 타이어 이상으로 리타이어(기권)하면서 페텔에게 추격을 허용한 알론소도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초대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자인 알론소는 “최근 5개 대회 성적이 나빴다고 공격적인 레이스 운영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 페라리 팀은 올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가장 경쟁력 있는 팀이다. 반드시 한국에서 상위권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퇴를 선언한 미하엘 슈마허(43·독일·메르세데스)는 이날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2 코리아 그랑프리는 12일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개막한다.

영암=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F1#알론소#페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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