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현 명예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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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2일 07시 00분


골인지점을 앞두고 스퍼트를 하고 있는 선수들. 12∼14일 열리는 경륜개장 18주년 기념 대상경륜은 이명현의 호남권과 비호남권의 화끈한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골인지점을 앞두고 스퍼트를 하고 있는 선수들. 12∼14일 열리는 경륜개장 18주년 기념 대상경륜은 이명현의 호남권과 비호남권의 화끈한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노태경·최순영 등 우승후보 상승세
“이명현 부상재발 우려 긴거리 부담”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가 12∼14일 스피돔에서 경륜개장 18주년을 기념한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을 개최한다.

12일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13일 준결승에 출전하며 14일에 특선(13경주), 우수(10경주), 선발(5경주)의 급별 결승전을 벌인다.

특히 슈퍼특선반 선수들이 출전하는 특선급에서는 28명의 선수들이 올 가을 최강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게 된다.

상반기 대상경륜은 호남권의 세상이었다. 2월 광명대상 이명현, 부산특별경륜 노태경, 3·5월 광명대상에서 이명현이 다시 우승하며 호남권의 상승세가 무서웠던 것.

그러나 이명현이 부상으로 결장하며 7월 네티즌배에서는 충청권 전영규, 8월 부산특별경륜에서는 영남권 이현구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명현이 복귀한 8월 스포츠동아배에서도 수도권의 김영섭이 우승해 화제가 됐다. 주춤했던 호남권은 9월 창원특별경륜에서 노태경이 우승해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따라서 이번 주 대상경륜은 ‘경륜황제’ 이명현의 호남권이 자존심을 회복하느냐, 이명현을 타깃으로 도전에 나설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의 도전이 다시 한 번 통하느냐가 핵심이다.

이명현을 위협할 선수로는 같은 호남권 선배인 노태경을 꼽는다. 고기어 상한제약이 풀리면서 4.33배수의 기어로 우승을 차지해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해 그랑프리 준우승자인 최순영(13기, 슈퍼특선반)도 만만치 않다.

이명현이 잔뜩 견제하고 있는 ‘19기 빅3’ 인치환, 전영규, 유태복의 기습선행도 눈여겨봐야 한다. 경주운영에 능한 ‘백전노장’ 김영섭의 추입도 변수이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이명현이 부상 재발을 걱정하다보니 긴 거리 승부에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 예선과 준결승에서 편성이 괜찮을 경우 결승 진출은 무난하겠지만 전력이 상승 중인 선수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겠다. 경륜팬들은 기본 외에 이변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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