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스타일’ 지도로 개개인 전력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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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1일 07시 00분


염경엽. 사진제공 |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사진제공 | 넥센 히어로즈
■ 염경엽 감독이 이끌 ‘넥센호’ 좌표는?

단기간 개선 가능한 부분을 집중지도
코칭스태프 변화 최소…2∼3명 생각


“넥센 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넥센 염경엽(44) 신임 감독이 확실한 자기만의 야구철학을 공개했다. 염 감독은 “감독이 어떤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해서 모든 선수가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 그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며 “넥센만의 스타일을 추구해 팀을 이끌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 개선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만 지도하는 방식을 통해 팀 전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고 부연했다.

-감독에 선임된 소감은.

“영광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이 적지 않다. 감독은 쉬운 자리가 아니다.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잘 해보겠다.”

-어떤 팀을 만들고 싶은가.

“‘넥센 스타일’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다소 광범위한데, 감독이 어떤 야구 스타일을 추구해도 선수들이 못 따라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 그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서 강조할 생각이다.”

-디테일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짧은 시간에 개선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이야기할 생각이다. 예를 들어 투수 방어율을 낮춘다고 생각해보자. 실점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이는 투수가 볼을 잘 던지는 것만이 아니다. 볼을 던지는 것 외에도 투수가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갖춰야 할 부분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런 부분들을 말한다.”

-코칭스태프 인선은.

“넥센은 젊은 팀이다. 코칭스태프의 변화에 따라 선수들이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 변화를 최소화하고 싶다. 나보다 연배가 많은 코치와도 함께 할 수 있다. 내가 편한 사람만 뽑지 않는다. 팀에 보탬이 된다면 상관없다. 2∼3명 정도 생각하고 있다.”

-프런트 경험이 감독직 수행이 어떤 도움이 될까.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 다만, 프런트를 경험해봐서 시야를 넓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의 심리상태 파악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년 시즌 목표는.

“이달 22일부터 목동구장에서 훈련한 뒤 다음달 초 제주에서 마무리훈련에 돌입한다.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다. 팀이 올해 실패한 4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보겠다.”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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