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잡을 팀은 잡고 가야”…서울, 1위 순항

  • Array
  • 입력 2012년 10월 8일 07시 00분


7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5라운드 그룹A 1위 FC서울 대 8위 경남FC 경기에서 FC서울 박희도가 전반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도움을 기록한 몰리나늘 보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상암|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7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5라운드 그룹A 1위 FC서울 대 8위 경남FC 경기에서 FC서울 박희도가 전반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도움을 기록한 몰리나늘 보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상암|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경남전 1-0 승…최용수 감독 “전력 우위”
대전-강원전 양 팀 동시 해트트릭 진기록


주춤할 수는 있어도 금세 상승하는 강호의 모습이다.

FC서울은 7일 경남FC와 K리그 35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한 경기를 이겼을 뿐인데, 서울 최용수 감독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어느 때보다 큰 동작으로 두 팔을 치켜 올리며 기뻐했다.

그만큼 의미가 컸다. 서울은 절박했다. 수원과 슈퍼매치 7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늘 그랬듯 위기를 탈출했다. 서울은 올 시즌 연패가 없다. “꼭 잡을 팀은 잡고 가야 한다. 경남이 FA컵 결승에 올랐어도 전력은 우리가 우위다. 더욱 강하고, 더 적극적으로 풀어가겠다”던 서울 벤치의 의중이 맞아 떨어졌다.

소득도 많았다. 승점 76을 챙긴 서울은 같은 날 포항에 패한 2위 전북과의 격차를 승점 7로 벌리면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여기에 용병술도 성공적인 결과를 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서울은 최태욱과 에스쿠데로 등 부상 이탈한 공격진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부진했던 토종 골게터 정조국 대신 투입된 박희도는 전반 30분 결승 헤딩골을 뽑았다. 그 뒤에는 몰리나가 있었다. 상대 문전 오른쪽에서 띄운 절묘한 프리킥이 어시스트가 됐다. 몰리나는 올 시즌 정규리그 도움 16개로 이동국(전북)이 2011년 세운 종전 기록(15개)을 갈아 치웠고, 용병 라데가 1996년 세운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과 타이가 됐다.

한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강원의 그룹B 대결(5-3 대전 승)에선 통산 두 번째로 양 팀에서 동시 해트트릭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대전 용병 케빈이 3골1도움을, 강원 지쿠가 3골을 몰아쳤다. 최초 기록은 1994년 11월 나온 LG(현 서울)과 포철(현 포항)의 동대문 승부(4-3 포철 승)였다. 당시 포철 라데가 4골, LG 윤상철이 해트트릭을 올렸다.

상암|남장현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