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주장감 아니다” 혹독한 비판 제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4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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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무 4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꼴찌.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현주소다.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 여기저기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주장 박지성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유럽 축구전문 매체 ESPN FC의 칼럼니스트 존 부루인은 최근 기고한 칼럼에서 QPR의 위기 상황을 진단하며 주장 박지성을 혹독하게 비판했다.

그는 "에어 아시아가 QPR의 소유주란 걸 감안하지 않는다면 박지성이 주장으로 선택되지 않았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마케팅 차원에서 그를 팀의 간판으로 삼았다고 본 것이다.

또 "현재 박지성은 팀의 리더십 부재를 상징하는 존재"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박지성은 잉글랜드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쳐온 선수였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웬만해선 팀에 유용한 선수를 떠나보내지 않는다는 통설을 입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맨유가 박지성이 더 이상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QPR이적에 동의했다는 얘기.

그는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팀에 활기를 불어넣기로 유명한 선수지만, QPR은 오히려 아델 타랍이 그를 대신해 출전했을 때 살아나는 듯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6라운드까지 진행된 4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QPR은 승점 2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있다. 최근에는 2대 주주인 락시미 미탈이 구단투자에서 손을 뗄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위기의 QPR은 6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리그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승 2무 1패로 6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박지성과 QPR이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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