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5연속경기 피홈런…박찬호를 울린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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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3일 07시 00분


최근 4연패, 그리고 시즌 9패째. 한화 박찬호는 2일 대전 KIA전에서 홈런 2방을 맞으며 3이닝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3회 나지완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새 공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최근 4연패, 그리고 시즌 9패째. 한화 박찬호는 2일 대전 KIA전에서 홈런 2방을 맞으며 3이닝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3회 나지완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새 공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한화 박찬호(39)가 또 다시 홈런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 최근 5경기째 승수를 쌓지 못했는데, 이게 다 피홈런 탓이다.

박찬호는 2일 대전 KIA전에 선발등판했지만 국내 데뷔 후 가장 적은 3이닝만 던지면서 9안타(2홈런) 2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달 7일 대전 두산전 이후 5연속경기 피홈런. 올 시즌 맞은 홈런 10개 중 7개가 최근 다섯 경기에서 몰아서 나왔다. 또 지난달 19일 대전 LG전에 이어 두 번째로 한 경기 2홈런을 허용했다. 최근 다섯 차례 등판에서 단 1승도 없이 4패만 떠안아야 했던 결정적인 원인. 그 중 네 번이나 ‘홈런 공장’인 대전구장에서 마운드에 올랐던 것도 이유 중 하나일 터다.

이날 홈런으로 인한 실점은 2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경기의 흐름을 내주는 결정타여서 뼈아팠다. 1회 1사 후 김선빈에게 풀카운트에서 몸쪽 높은 투심패스트볼(140km)을 통타당해 결승포가 된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정확히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대전 KIA전에서도 김상훈에게 1회부터 3점포를 내준 후 경기가 꼬였으니 예감이 좋았을 리 없다. 아니나 다를까 1회부터 3실점. 2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3회에는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초구 커브를 던지다 한가운데로 몰려 다시 솔로홈런을 맞았다. 결국 박찬호는 4회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추가 실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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