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손가락 주사 맞은 박석민…약발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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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2일 07시 00분


박석민. 스포츠동아DB
박석민. 스포츠동아DB
“오늘은 (박)석민이가 없습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21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박석민(사진)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질적인 왼손 중지 통증을 겪고 있는 박석민은 최근 부기가 올라오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다. 부상 치료를 위해 20일 일본으로 출국한 그는 나고야에 있는 주니치 드래건스의 지정병원에서 주사 치료를 받았다.

박석민은 수술을 받은 왼손 중지 염증 완화를 위해 6개월여마다 주사 치료를 받아왔다. 일본 전지훈련 때 주사 치료를 받은 뒤 국내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주사약을 확보해 왔지만 국내에서는 주사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에 박석민은 류 감독에게 일본에서 주사 치료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류 감독은 “같은 약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니 별수 있는가. 아마도 손가락 부위기 때문에 세밀하게 주사를 놔야하는 것 같다. 휴식일인 월요일 치료일정을 잡으려 했는데 주치의 일정과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주치의와 일정이 맞을 때까지 기다리느니 한 게임을 쉬고 좋은 상태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 일본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날 박석민은 3-5로 쫓아간 9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홍길동처럼 대타로 나섰다. 알고 보니 오후 7시에 대구구장에 도착한 것. 그러나 박석민은 여기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대구|정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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