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셋이 대낮에 영화…” 김기태 감독 “고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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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2일 07시 00분


김기태 감독. 스포츠동아DB
김기태 감독. 스포츠동아DB
2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얘기를 하던 LG 김기태 감독은 주장 이병규가 곁을 지나가자 불러 세운 뒤 물었다.

“캡틴, 어제 뭐 했어?”

지난 주말 대전에서 한화와 게임을 치른 LG 선수단은 19일 경기 직후 곧바로 이동, 20일 광주 숙소에서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했다.

이병규가 “낮에 영화를 봤다”고 하자, 김 감독은 누구랑 봤냐고 재차 물었다. 이병규가 당당하게(?) “(최)동수 형하고, (이)진영이랑 봤다”고 하자, 김 감독은 이번에는 “‘도둑들’ 봤냐?”고 물었다. 이병규가 “그건 와이프랑 이미 봤다”며 다른 영화를 봤다고 하자, ‘도둑들’ 내용은 어떤지, 이번에 본 영화는 어떤 내용인지 다시 물었다. 이병규가 영화 감상평을 간략히 소개한 뒤 훈련을 위해 자리를 뜨자 김 감독은 갑자기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너털웃음을 지으며 한마디 덧붙였다.

“남자 셋이서 대낮에 영화라….”

광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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