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박태환 실격심판, 알고 보니 중국인 아닌 캐나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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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9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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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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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박태환(23·SK텔레콤)의 실격을 판정한 현장 심판은 당초 알려졌던 중국인이 아니라 캐나다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각) '박태환의 실격을 판정한 심판은 중국인이 아닌 캐나다 국적의 빌 호건'이라고 보도했다.

빌 호건 심판의 오심으로 결선에 오를 뻔했던 선수가 캐나다의 라이언 코크레인(24)이라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피에르 라폰타인 캐나다 수영연맹 회장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심판은 그들의 능력 때문에 선택받은 사람들"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코넬 마컬레스쿠 FINA 전무는 현장심판이 박태환 실격을 요구한 이유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인간의 실수(human error)일 것"이라고 답했다.

AP는 현장심판이 박태환이 아닌 다른 선수의 부정출발을 발견한 상황에서 레인 번호를 착각하는 바람에 박태환에게 실격판정을 내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NBC 방송은 그 선수가 3번 레인의 데이비드 맥컨(호주)라고 보도했다.

실격 판정이 번복되면서 박태환은 결선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중계장면에 잡혔듯이 하얗게 질린 모습이었고, 이 같은 심리 상태는 결승전 컨디션에 악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박태환은 은메달을 따낸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뷰 내일 하면 안되겠냐'라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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