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프로야구가 다시 문을 열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혼쭐이 났던 한화 류현진은 시즌 첫 완투승을 거두며 ‘괴물’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한화가 24일 대전에서 롯데를 4-3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2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9이닝을 8안타 3실점으로 처리하고 4승(5패)째를 올렸다. 한화는 0-2로 뒤진 5회 이여상의 2타점 적시타 등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지난 경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던졌다. 후반기 스타트를 잘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류현진과 같은 장신 왼손 투수에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 ‘유먼진(유먼+류현진)’으로 불리는 롯데 선발 유먼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넥센은 광주에서 KIA를 5-1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3위 넥센은 2위 롯데를 승차 없이 승률 0.001차로 따라 붙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8승(3패)째를 거뒀다. 넥센 강정호는 5회 결승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SK는 연장 10회 1사 1, 3루에서 임훈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스퀴즈 번트를 성공한 덕분에 7-6으로 이겼다. 삼성은 6연승 마감. 두산은 난타전 끝에 ‘잠실 라이벌’ LG를 13-11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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