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선수 사도스키, 유창한 한국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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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6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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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라이언 사도스키. 스포츠동아DB
롯데 라이언 사도스키. 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수로 활약 중인 라이언 사도스키(30)의 한국어 실력이 화제다.

사도스키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른 사람이 나에게 영어로'Hey!'라고 불러서 내가 한국말로'야!'라고 대답했더니 나에게 화냈어’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야구에는 많은 객관적인 규칙이 있어요. 한번 규칙을 깨기 시작한다면, 그 경기를 망치게 될 거에요’란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롯데 라이언 사도스키 한국어 실력. 사진출처=사도스키 트위터
롯데 라이언 사도스키 한국어 실력. 사진출처=사도스키 트위터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외국인이 작성한 글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매우 잘 쓰인 문장이다.

사실 사도스키의 한국어 실력은 야구 팬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 사도스키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일종의 일기 영상을 촬영하며 한국어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사도스키가 한국 무대에 진출한 지는 이번 해로 3년째. 현장과 일상에서 늘 들리는 한국어지만 실제 외국인이 능수능란하게 구사하기는 어렵다.

이 소식을 접한 야구팬은 사도스키의 한국어에 관한 관심과 쓰인 문장의 완성도에 다시 한 번 놀라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생긴지 이번 해로 15년. 한국 문화에 관심을 보인 외국인 선수는 여럿 있었지만, 알파벳을 사용하지 않는 한국어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실제로 뛰어난 구사 능력을 지니게 된 외국인 선수는 처음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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