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다시 부른 서울찬가… 동점골-결승골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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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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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연승… 2위 도약
포항, 수원에 5-0 대승… 전북은 상주 잡고 8연승

서울의 데얀이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42분 승부를 결정짓는 페널티킥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서울은 2골을 넣은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뉴시스
서울의 데얀이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42분 승부를 결정짓는 페널티킥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서울은 2골을 넣은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뉴시스
역시 서울은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가 떠야 힘을 받는다.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K리그 19라운드. 최용수 서울 감독은 “데얀과 몰리나가 4경기에서 연거푸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그래서 최근 팀이 힘들었다. 하지만 급하게 서둘지 말고 여유를 갖고 동료들에게도 골을 만들어 주도록 노력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조언이 통한 것일까.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과 콜롬비아 테크니션 몰리나는 이날 3골을 합작해 3-2 역전승을 주도했다. 최전방 공격수 데얀은 0-1로 뒤지던 후반 23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하대성이 밀어준 볼을 골지역 정면에서 받아 넣어 동점골을 낚았다. 2-2이던 후반 42분엔 페널티킥 결승골까지 잡아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왼쪽 공격수로 나온 몰리나는 후반 26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골지역 오른쪽을 달려들며 최태욱이 터뜨린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데얀과 몰리나는 5월 28일 인천 경기에서 3골을 합작해 3-1 승리를 주도한 뒤 이날 K리그 5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서울은 1무 1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승점 41을 기록해 이날 포항에 0-5로 완패한 수원(승점 39)을 제치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포항은 상대 자책골과 신진호, 황진성, 김대호, 고무열의 릴레이 골 덕택에 수원을 상대로 11경기 연속 안방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포항은 2004년 12월 8일 0-0으로 비긴 뒤 6승 5무로 안방에선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위(승점 28) 포항은 이날 강호 수원을 대파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닥공(닥치고 공격) 시즌2’를 표방한 전북은 상주와의 안방경기에서 전반 13분과 후반 27분 연거푸 골을 잡아낸 드로겟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기고 8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북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9승 1무)을 벌이며 K리그 최다 연승 타이(9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전북은 승점 42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울산은 이근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남에 1-0 승리를 거뒀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데얀#서울#광주#데몰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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