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용찬 7승 “나도 최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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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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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무실점 호투… 넥센 제압
삼성, KIA 잡고 시즌 첫 3위

두산 투수 이용찬이 21일 넥센과의 잠실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그는 이날 7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하며 7승(5패)째를 수확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두산 투수 이용찬이 21일 넥센과의 잠실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그는 이날 7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하며 7승(5패)째를 수확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두산 오른손 투수 이용찬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건 지난해 5월 5일 LG와의 잠실경기가 처음이다. 장충고를 졸업하고 2007년 두산 유니폼을 입었지만 팔꿈치 재활로 1년을 쉰 이용찬은 2008년부터 마무리로 뛰었다. 2009년 공동 세이브왕(26세이브)에 올랐고 2010년에도 25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적응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 초반 당시 두산 사령탑이던 김경문 NC 감독은 “팀의 미래를 대비해 젊고 힘 있는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며 보직을 바꿨다. 올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진욱 감독 역시 젊은 투수 육성을 강조했고 그 중심에는 이용찬이 있었다.

이용찬이 두산은 물론이고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21일 넥센과의 잠실 안방경기에서 탈삼진 3개를 곁들여 7과 3분의 2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7승(5패)째를 올렸다. 삼성 장원삼과 함께 국내 투수 다승 공동 선두다. 지난해 6승 10패를 기록했던 이용찬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갈아 치웠다. 지난달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3연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용찬은 평균자책을 2.25로 낮추며 이 부문 선두 넥센 나이트(2.23)를 바짝 따라붙었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5회 2사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한 허경민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데 이어 고영민의 2루타로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허경민은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3-0으로 이긴 두산은 넥센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문학에서 SK를 7-2로 눌렀다. 롯데는 2-2로 맞선 7회 손아섭의 2점 홈런 등 4안타로 4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대구에서 KIA를 7-2로 꺾고 올 시즌 처음으로 3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삼성 차우찬은 7이닝을 2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LG는 대전에서 3연승을 달리던 한화를 11-2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문학=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두산#이용찬#넥센#삼성#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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