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선 품은 ①번이 대박 일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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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일 07시 00분


올해 경주의 번호별 성적을 조사한 결과 내선 확보가 유리한 ①번이 쌍승, 복승, 삼복승에서 모두 1위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경주운영을 선호하는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내선을 장악하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올해 경주의 번호별 성적을 조사한 결과 내선 확보가 유리한 ①번이 쌍승, 복승, 삼복승에서 모두 1위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경주운영을 선호하는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내선을 장악하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 베팅의 떠오르는 행운 ‘①번’

삼복승 등 17%…다른 번호보다 입상률 높아
안쪽 장악이 관건…추월금지 등 제재도 빈번


요즘 광명 경주는 입상권에 근접한 선수들이 초주선행(④번 선수가 의무적으로 두 바퀴까지 선두를 유지하는 것)을 맡는 일이 잦아졌다.

초주선행을 맡은 입상후보와 함께 출발대가 유리한 선수들을 눈 여겨 볼만 할 시기이다. 통상 ①번, ②번, ③번을 경주에 유리한 위치로 보고 있는데, 특히 ①번을 배정받은 선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공형이나 축이 초주선행일 경우 ①번의 마크는 매우 중요하다.

올해 경주 번호별 입상률을 살펴보면 ①번이 쌍승, 복승, 삼복승 모두 17%로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세가 예상됐던 ②번은 쌍승 13%, 복승 12%, 삼복승 13%였으며 ③번은 쌍승 13%, 복승 15%, 삼복승 15%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주 광명20회차는 ‘①번 잔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총42경주 중 ①번이 26회나 1착을 해 승률 61.9%를 기록했다. 2착까지 치면 34회로 연대율 80.9%, 3착까지 포함할 경우 36회로 삼연대율 85.7%에 달했다.

예상지 ‘경륜위너스’의 박정우 예상부장은 “올해는 내선 확보에 유리한 ①번 선수가 다른 번호 선수들보다 입상률이 다소 높다. 선수들 사이에서 내선 장악으로 경제적인 체력전 경주를 펼치겠다는 분위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경주에서 안쪽추월금지(제73조 제 1항), 내선 내 주행금지(제75조) 등 경륜규칙에 위배되는 실격, 경고, 주의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혼전 경주에서 인기순위와 관계없이 ①번을 포함한 삼복승 베팅전략을 세운다면 의외의 행운이 따라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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