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투스 핵주먹, 누가 막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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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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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미어에 2R KO승
UFC 헤비급 1차방어 성공

‘브라질 수사자’ 주니오르 두스 산투스(28·사진)가 지구 최강의 파이터 자리를 지켰다. 산투스는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146대회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도전자 프랭크 미어(33·미국)를 2라운드 3분 4초 만에 KO로 꺾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산투스는 자신이 ‘정신적 스승’으로 삼는 안토니우 호드리구 노게이라(36·브라질)의 패배도 설욕했다. 산투스는 평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노게이라는 나의 영웅”이라고 말해왔다. 노게이라는 미어와 맞붙은 지난해 12월 UFC 140대회에서 패했고 당시 미어에게 관절기를 허용해 어깨뼈가 빠지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산투스는 “나의 멘토인 노게이라가 큰 부상을 입었지만 그렇다고 이번 경기에 감정을 갖고 나서지는 않았다. 미어는 훌륭한 도전자였다”며 패자를 배려했다.

산투스는 ‘무결점 타격가’라는 평가답게 경기를 시종일관 자신에게 유리한 입식 타격전으로 이끌었다. 1라운드 막판 오른손 훅에 이은 연속 펀치로 미어의 다리를 후들거리게 만들었지만 종료 부저가 미어를 살렸다. 2라운드 들어 산투스는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다운을 빼앗은 뒤 미어의 얼굴에 펀치를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한편 지난해 11월 산투스와의 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 데뷔 후 첫 패배를 당하면서 챔피언 벨트를 잃었던 케인 벨라스케즈(30·미국)는 ‘빅풋’ 안토니우 시우바(33·브라질)를 꺾어 타이틀 도전권을 딸 가능성을 높였다. 벨라스케즈는 일방적인 경기로 시우바의 얼굴을 피범벅으로 만들면서 1라운드 3분 36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산투스#프랭크 미어#UFC#헤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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