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리버풀, ‘성적부진’ 달글리시 감독 경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7일 10시 14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케니 달글리시(61) 감독이 보따리를 싸게 됐다.

외신은 리버풀이 2011~2012시즌의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새 시즌 개막 3개월여를 앞두고 달글리시 감독을 해임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승10무14패, 승점 52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2004년부터 재임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2009~2010시즌 7위에 그치자 로이 호지슨(64) 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었다.

그러나 성적이 계속 부진하자 6개월 만인 작년 1월 호지슨과의 계약을 해지하고달글리시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달글리시는 작년 5월 3년 정식 계약을 따내는 등 구단 측의 신임을 받았지만 결국 한 시즌을 넘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달글리시는 1977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뒤 1985년까지 선수로 뛰면서 다섯 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세 차례 유러피언컵(옛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스타 선수였다.

1985년부터는 리버풀의 선수 겸 감독으로 세 차례의 리그 우승과 2차례의 FA컵 우승을 지휘한 경력도 갖고 있다.

외신은 리버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38) 위건 애슬레틱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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