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정구 일반부 男단식 우승 이중섭 “상무 정구부 부활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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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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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남자 일반부 단식에서 우승한 이중섭(30·이천시청·사진). 11일 결승에서 그는 올해 창단한 대전시설관리공단의 김상현을 3-0으로 완파했다. 올 들어 대표선발전 우승으로 태극마크를 처음 단 데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런 영광까지는 쉽지 않았다. 공주대 졸업 후 강원 홍천군 보병 11사단 박격포병으로 복무했던 그는 입대 공백과 부상이 겹쳐 선수생명의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왼쪽 무릎 인대 수술을 한 뒤 1년 가까이 쉬다 올 시즌 복귀했다. 이중섭은 “정구선수들은 대개 일반병 병역을 마치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정구부가 부활한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중섭을 비롯한 많은 정구인은 1999년 해체된 상무 정구부의 재창단을 염원하고 있다. 상무가 내년 초 정구의 메카인 문경으로 이전하고 문경이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유치하게 돼 기대가 더 커졌다.

문경=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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