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청용, 한명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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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2일 07시 00분


이청용(왼쪽)-박지성. 스포츠동아DB
이청용(왼쪽)-박지성. 스포츠동아DB
■ EPL 운명의 최종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사진)의 운명이 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3일 밤 11시(한국시간) 38라운드 최종전을 일제히 치른다. 박지성과 이청용도 출격을 위해 컨디션 조절 중이다. 맨유와 볼턴은 각각 선덜랜드, 스토크 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와 볼턴은 각각 자력 우승과 강등 탈출을 할 수 없다. 같은 시간 열리는 맨시티와 QPR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유는 승점에서 86을 기록하며 동률을 이루고 있으나, 골득실(맨 시티 +63, 맨유 +55)에 크게 뒤지며 자력 우승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맨시티가 승리하면 맨유는 우승을 놓칠 확률이 높다. 맨유는 QPR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볼턴은 맨시티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울버햄턴과 블랙번의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볼턴은 QPR과 강등을 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볼턴은 스토크시티를 반드시 잡고 QPR을 제치고 잔류를 확정시킨다는 복안이다. 맨유는 QPR을 응원하고, 볼턴은 맨시티를 응원하는 형국이다. 이청용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다. 이청용은 지난 주말 열렸던 37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와의 경기에서 10여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복귀 신고를 마쳤다. 정강이 골절 이후 9개월 만의 복귀였지만,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이청용의 선발 출격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박지성의 출격 가능성은 낮다. 맨유는 선덜랜드와 경기에서 한줄기 희망을 안고 다득점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공격력이 좋은 나니와 애슐리 영, 발렌시아 등의 출전 가능성이 높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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