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 꽝’ 눈총 산 우즈, 팬과 SNS 소통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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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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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바로잡아… 우승 기대하세요”

‘은둔의 필드 스타’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팬들과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 우즈는 1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던진 질문 가운데 19개를 추려 대답한 14분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 대신 그는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출전에 앞서 참석해야 될 공식 기자회견은 처음으로 건너뛰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제스처이자 언론의 비판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우즈는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역대 최악인 공동 40위에 그친 데다 이 대회 2라운드 16번홀에서 9번 아이언을 걷어차는 거친 매너로 눈총을 샀다.

우즈는 마스터스 때의 상황부터 설명했다. “당시 공을 다루는 데 애를 먹었다. 기본 셋업 자세부터 테이크어웨이까지 잘못돼 있었다. 션 폴리 스윙 코치와 수백 번의 교정을 거쳐 이제 바로잡았다.”

메이저 대회 14승을 포함해 PGA투어에서 통산 72승을 거둔 우즈는 가장 좋아하는 우승 트로피가 브리티시오픈 때 받은 클라레 저그라고 털어놓았다. 앨버트로스(더블이글)를 해봤냐는 질문에 그는 “두 번 있었는데 공식 대회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1995년 웨일스에서 열린 미국과 유럽의 아마추어 대항전인 워커컵 연습라운드에서 처음 한 뒤 집 근처인 미국 올랜도 인근 아일워스골프장 7번홀에서 마크 오미라와 라운드하다 기록했다는 것.

가장 기억에 남는 퍼트로는 “1997년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한 1.2m 파 퍼트였다”고 회상했다.

우즈는 “2주 동안 훈련을 열심히 했고 스윙 문제도 바로잡았으니 퍼트만 된다면 이번 대회와 다음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기대해도 좋다”고 다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해외스포츠#골프#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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