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인천팬 꿈을 품고…다시 솟아오르는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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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2일 07시 00분


11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NH농협 2011-2012 V리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가 열렸다. 4세트에서 대한항공이 승리한뒤 마틴과 김학민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1로 삼성화재를 꺾고 시리즈 2패뒤 귀중한 1승을 거뒀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11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NH농협 2011-2012 V리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가 열렸다. 4세트에서 대한항공이 승리한뒤 마틴과 김학민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1로 삼성화재를 꺾고 시리즈 2패뒤 귀중한 1승을 거뒀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대한항공을 기사회생시켰다.

2연패를 당하며 코너에 몰린 대한항공을 응원하기 위해 팬들은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입장을 시작했다. 3100석의 입장권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모두 매진됐다. 그만큼 홈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대한항공 배구단 황영걸 과장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더 많았지만 안전을 위해 일찍 입장권 판매를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3차전을 앞두고 대한항공 프런트는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대한항공 로고가 새겨진 2000여장의 티셔츠와 피켓을 준비해 입장하는 팬들에게 나눠줬다. 그 덕분에 경기 시작 전부터 대한항공의 비상을 염원하는 하늘색 물결이 경기장을 수놓았고, 이는 삼성화재 선수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대한항공의 한 팬은 “1시간 전에 도착했는데도 자리가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꼭 이겨야 하는 게임이다. 뒤에 서서라도 응원하겠다”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기원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대한항공 팬들은 심판의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열광적인 응원을 이어갔다. 이는 선수들에겐 큰 힘이 됐다.

결국 대한항공 선수들은 팬들의 간절한 염원에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첫 승을 따내며 팬들에게 짜릿한 추억을 선물했다.

인천|원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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