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클리블랜드의 믿는 구석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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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일 07시 00분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클리블랜드는 공격력에 관해 우려의 소리를 듣고 있다. 그러나 이 팀이 걱정하지 않는 단 한 선수가 있다면 바로 추신수다.

클리블랜드의 스프링캠프는 순조롭지 못한 편이다. 중견수 그래디 사이즈모어는 등 부상으로 몇 개월간 팀을 떠나있어야 할 형편이다. 또 좌익수 마이클 브랜틀리는 햄스트링 통증을 앓고 있다. 개막에 맞추기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

이런 상황이기에 추신수의 필요성이 훨씬 더 커지는 것이다. “나는 여전히 우리 팀이 득점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은 말했다. “주위를 둘러보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잠재력을 갖춘 선수가 많다. 시범경기에서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시즌이 개막하면 타자들이 건강하기만 하다면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특히 안토네티 단장은 추신수의 활약에 대해 깊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공언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성적은 평범하다. 타율 0.255에 출루율 0.358, 장타율 0.436에 홈런 2개, 2루타 4개를 기록하고 있다(1일 텍사스전 4타수 1안타 포함). 이 숫자가 대단하다고는 할 수 없어도 OPS 0.795는 캠프에 참가해 최소 40타석 이상 기록한 팀 타자 중 3위에 해당한다.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고, 추신수가 타석에서 느끼는 감각이다. 추신수는 캠프 시작 때부터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해왔다.

개막전을 채 1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클리블랜드는 여전히 외야 포지션을 결정하지 못했다. 들리는 말에 따르면 베테랑 외야수 보비 아브레우를 영입한 뒤 좌익수로 넣는 것을 이 팀은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브랜틀리가 중견수로 이동한다. 유일하게 확정된 자리는 추신수의 우익수 자리다. 올 시즌 이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에 추신수의 건강과 심리 상태는 필요불가결하다. 클리블랜드 구단에 이슈는 많지만 추신수가 공격에서 이 팀을 이끌어줘야 된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한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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