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용대!…삼성전기 5연승 4강행

이용대. 스포츠동아DB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5일째

한상훈과 짝 이뤄 복식서 2-0 완승
김천시청 3-0 꺾고 男일반부 조1위

A조 당진·수원시청 4강행 어깨동무

2012런던올림픽에서 금빛 스매싱을 노리는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2위 이용대(삼성전기)가 올해 국내 첫 전국대회인 2012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팀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삼성전기는 26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일반부 조별리그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김천시청을 3-0으로 꺾었다. 삼성전기와 김천시청은 전날까지 4연승을 달려 이날 경기에서 조 1위를 다퉜다. 삼성전기는 첫 단식에서 최현호가 김천시청 김희섭에 세트스코어 2-1(14-21 21-14 21-19)로 역전승했다. 2번째 단식에선 삼성전기 정훈민이 김천시청 장승훈에게 세트스코어 2-0(21-15 21-16)의 완승을 거뒀다.

전날 광명시청과 예선에서 올림픽 파트너 정재성이 먼저 조건우와 짝을 이뤄 복식에 출전해 3-0 승리를 마무리한 까닭에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이용대는 이날은 한상훈과 조를 이뤄 3번째 복식 경기에 출전했다. 이용대-한상훈은 김천시청 신백철-손완호를 세트스코어 2-0(21-11 21-17)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2위 이용대-정재성은 올림픽을 앞두고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각각 다른 파트너와 조를 이뤄 복식경기를 치르고 있다.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알 정도로 이미 7년간 국제무대를 함께 누볐기 때문에 호흡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다. 다만 각자 경기력을 점검하고,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기 위한 최적의 조합을 찾으려는 의도에 따라 따로 출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날 승리로 조 1위, 김천시청은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일반부 A조에선 지난해 우승팀 당진시청이 요넥스를 3-1로 누르고 4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수원시청은 3승1패로 준결승에서 삼성전기를 만난다.

여자 고등부 결승에서는 범서고가 성일여고에 3-0으로 이겨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대학부에서는 원광대가 한국체대에 3-1로 승리해 2008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되찾았다.

경기결과<26일>

○남자 일반부 A조=당진시청(4승) 3-1 요넥스(4패), 충주시청(2승2패) 3-0 고양시청(1승3패)

○남자 일반부 B조=삼성전기(5승) 3-0 김천시청(4승1패), 광명시청(2승3패) 3-0 부산체육회(1승4패), 밀양시청(3승2패) 3-0 던롭(5패)

○여자 일반부 A조=대교눈높이(4승) 3-1 삼성전기(3승1패)

○여자 일반부 B조=인삼공사(5승) 3-0 포천시청(3승2패), 당진시청(2승3패) 3-0 전북은행(5패)

○남자 대학부 결승전=원광대 3-1 한체대

○여자 대학부 예선전=한체대(4승) 3-1 인천대(3승1패), 대진대(2승3패) 3-2 공주대(1승4패), 동양대(2승2패) 3-2 부산외대(3승1패)

○남자 고등부 A조=웅산고(1승2패) 3-2 대덕전자기고(2승1패), 인천해양과학고(2승1패) 3-0 김천고(1승2패)

○남자 고등부 B조=문수고(4승) 3-0 전대사대부고(2승2패), 이천제일고(1승3패) 3-0 대구고(4패)

○남자 고등부 C조=광명북고(4승) 3-2 천안월봉고(3승1패), 충주공고(2승2패) 3-1 밀양고(1승3패)

○남자 고등부 D조=진광고(2승2패) 3-1 전남과기대(4패), 서울체고(4승) 3-1 전주생명과학고(1승3패)

○여자 고등부 결승전=범서고 3-0 성일여고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