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유럽 MVP…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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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7일 07시 00분


소속팀 페네르바체(터키)에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을 안기면서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에 오른 김연경(오른쪽)이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유럽배구연맹홈페이지 캡처
소속팀 페네르바체(터키)에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을 안기면서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에 오른 김연경(오른쪽)이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유럽배구연맹홈페이지 캡처
소속팀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끌어
亞 선수 최초…득점왕까지 휩쓸어
아시아 넘어 女배구 월드스타 우뚝


한국여자배구의 대들보 김연경(24·페네르바체 유니버설)이 소속팀에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을 안기면서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MVP에 오른 건 김연경이 처음이다.

페네르바체는 26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헤이다알리에프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시즌 CEV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RC칸(프랑스)을 세트스코어 3-0(25-14 25-22 25-20)으로 완파했다.

김연경은 위기의 순간마다 돌파구를 마련하는 해결사 본능이 돋보였다. 그는 서브에이스 3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3점(공격 성공률 51%)을 올리며 팀을 정상에 올려놨다.

김연경은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228점(경기당 19점)을 올리며 2위를 15점 차로 따돌리고 득점왕에 올랐고, 공수에 걸친 만점 활약을 인정받으며 당당히 MVP를 차지했다.

김연경은 2005년 흥국생명에 입단해 3년 연속 MVP를 차지한 뒤 2009년 일본 JT 마블러스로 이적했다. 일본에서도 2010년 소속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유럽 정벌에 나섰고, 데뷔 첫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MVP, 득점왕 등을 싹쓸이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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