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진 헤드! 골프가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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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3일 07시 00분


드라이버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2012년엔 길이가 짧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진 드라이버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던롭 젝시오7(왼쪽)과 클리브랜드골프 블랙 드라이버. 사진제공|던롭코리아·한국클리브랜드골프
드라이버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2012년엔 길이가 짧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진 드라이버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던롭 젝시오7(왼쪽)과 클리브랜드골프 블랙 드라이버. 사진제공|던롭코리아·한국클리브랜드골프
드라이버의 상식파괴
젝시오 7 & 블랙


획기적인 드라이버의 탄생은 골프를 더 쉽고 즐겁게 만든다. 사각형 헤드 모양의 드라이버부터, 무게 이동 장치를 부착한 드라이버, 로프트와 라이각 등을 자유자재로 변환할 수 있는 셀프 피팅 드라이버까지. 언제나 골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012년에도 상식을 깬 새로운 드라이버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던롭은 샤프트 길이를 짧게 하면서도 더 큰 비거리를 낼 수 있는 ‘젝시오7’을 출시했다. 클리브랜드골프에서는 총 무게가 265g(여성용 261g) 밖에 되지 않는 초경량 ‘블랙’ 드라이버를 내놨다.

젝시오7, 샤프트 무게 줄여 비거리 향상
265g 블랙 드라이버, 스윙 스피드 Up!


○샤프트 짧아졌지만 비거리 UP

던롭의 ‘젝시오7’은 가벼워진 헤드에 샤프트 길이를 짧게 했다. 이 역시 스윙 스피드를 향상시키는 효과로 이어져 공을 더 멀리 보낼 수 있다.

2년 마다 출시되는 던롭의 젝시오 시리즈는 1세대 모델부터 7세대에 이르기까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왔다.

6세대 ‘신(新) 젝시오’가 신소재를 사용해 관성모멘트와 반발력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라면, ‘젝시오7’은 샤프트를 짧게 하면서도 비거리 성능에서는 오히려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지금까지는 샤프트가 길어야 장타를 칠 수 있다는 게 고정관념처럼 굳어져 왔지만 던롭에서 상식을 완전히 뒤집었다.

비결은 샤프트의 무게에 있다. 샤프트의 무게가 가벼워져 그립 쪽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샤프트가 가벼워진 만큼 헤드의 무게를 더 높여 관성모멘트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게 됐다. “그립 부분의 강도를 부드럽게 해 원심력을 더 높을 수 있게 됐고, 이로 인해 같은 속도로 스윙했을 때 헤드 스피드가 증가하는 효과를 내게 됐다”는 게 던롭코리아의 설명이다.

○265g 초경량 드라이버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쏴라.’

클리브랜드골프가 내놓은 블랙 드라이버의 특성을 표현한 광고 카피다. 전체 중량이 265g에 불과한 블랙 드라이버는 280∼300g대의 일반 드라이버 보다 무게가 15∼30g이상 가볍다. 가벼워진 무게는 같은 속도로 스윙했을 때 빠른 헤드 스피드를 낼 수 있게 한다. 헤드 스피드가 빨라지면 공을 더 멀리 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거리는 스윙 스피드와 탄도, 그리고 스핀양에 의해 결정된다.

거리뿐만 아니라 방향성에서도 큰 도움을 준다. 공기역학 설계를 반영한 헤드 디자인은 관성모멘트를 높였다. 높아진 관성모멘트는 헤드가 공을 때렸을 때 좌우로 비틀리는 현상을 최대한 줄여준다. 또 매끄러운 물방울 모양의 크라운 디자인은 모든 각도에서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클리브랜드골프는 “스윙 스피드가 느리면 공을 멀리 보낼 수 없다. 블랙 드라이버는 헤드와 샤프트의 무게를 줄여 같은 속도로 스윙하더라도 더 빠른 스피드를 낼 수 있게 도와준다. 빨라진 스피드는 거리를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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