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국민銀 3위… 신한銀과 맞대결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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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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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꺾고 PO 진출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이 여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막판까지 피 말리는 순위 싸움을 계속했다.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6연패를 달성한 최강 신한은행과 맞대결하는 4위를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KDB생명이 10일 2위를 확정한 가운데 열린 11일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의 청주 경기는 사실상의 3위 결정전이었다. 국민은행은 이날 패할 경우 삼성생명과 동률이지만 상대 전적에서 뒤져 4위로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결국 국민은행이 삼성생명을 75-45, 30점 차로 대파하고 정규시즌 3위(23승 17패)를 확정했다.

이긴 팀이 3위를 차지하는 만큼 격전이 예상됐지만 승부는 의외로 쉽게 판가름 났다. 국민은행은 베스트 멤버가 모두 출전한 반면 삼성생명은 간판 가드 이미선이 부상으로 장기 공백 중인 가운데 센터 김계령마저 컨디션 난조로 선발로는 출전하지 못했다.

국민은행 정선화는 김계령이 빠진 삼성생명의 골밑을 공략해 18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베테랑 정선민은 16점을 보태며 승리를 굳혔다. 정선민과 정선화의 위력적인 골밑 플레이에 강아정(17점)의 3점슛이 터지면서 국민은행은 3쿼터에 55-37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중반을 넘어서 점수 차가 더 벌어지자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은 모두 벤치 멤버를 기용했다. 삼성생명은 4위(21승 19패)로 떨어지며 최강 신한은행과 4강에서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4강 플레이오프는 14일 안산에서 시작한다. 국민은행과 KDB생명은 15일 구리에서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펼친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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