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7일 안방인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3-0으로 이겼다. 그러나 아스널은 1차전 방문경기에서 0-4로 패했기에 1, 2차전 합계 3-4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아르센 벵게 아스널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5%의 가능성이 있다”며 많은 공격수를 배치할 뜻을 밝혔다. 실점을 하지 않고 5골을 넣어 8강에 오르겠다는 거였다. 아스널은 전반에만 3-0으로 앞서 나가며 기적을 일으키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에 전열을 재정비한 AC밀란의 수비에 막혀 결국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벵게 감독은 후반 38분 박주영을 투입했다. 박주영은 활발히 움직였지만 골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후반 46분 아스널의 역습 기회는 박주영에게 아쉬운 순간이었다. 미드필더 알렉스 송은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박주영 대신 오른쪽에 있던 제르비뉴에게 패스했지만 득점하는 데 실패했다. 노마크 찬스였던 박주영에게 연결됐다면 골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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