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선발? 김수완 사실상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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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8일 07시 00분


김수완. 스포츠동아DB
김수완. 스포츠동아DB
4차례 평가전 등판해 10이닝 무실점
손가락 부상 이재곤·이용훈에 앞서


롯데의 가고시마 캠프가 막바지로 치달음에 따라 투수 보직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힌 5선발은 현재로선 우완 김수완이 앞서가고 있다. 양승호 감독은 “이용훈, 이재곤, 김수완(사진) 셋 중에 김수완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당초 롯데는 5선발로 FA 좌완 이승호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정대현의 부상 이탈로 불펜이 헐거워지자 이승호의 불펜 전환을 확정지었다. 이 와중에 다행히 송승준∼사도스키의 원투펀치가 건재했고, 새로 영입한 유먼은 구위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그리고 4선발로는 고원준을 낙점했다.

결국 5선발 단 한 자리가 남게 됐는데 평가전에서 김수완이 앞서가고 있다. 6일 두산전에서도 3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을 1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평가전에 4차례 등판해 10이닝 무실점이다. 주무기인 포크볼이 되살아났다는 평가다.

경쟁자로 꼽힌 사이드암 이재곤은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왼쪽 엄지까지 다쳐 일단 뒤처지고 있다. 오히려 베테랑 우완 이용훈이 벌써부터 최고 145km짜리 직구를 뽐내며 9이닝 4실점으로 선전하고 있다. 좌완 진명호도 있지만 김수완, 이용훈에 미치지는 못한다.

양 감독은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박동욱, 루키 김성호의 이름까지 거론하고 있다. 김수완이 앞서더라도 시범경기까지 긴장의 끈을 조이겠다는 의중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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