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추신수 “올 목표는 600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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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4일 07시 00분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 스포츠동아DB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이었지만 2012년 부활을 다짐하고 있는 클리블랜드 추신수의 몸과 마음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친 시간이었다.

2011년은 메이저리그 정상에 오르겠다는 꿈을 품고 앞만 보고 달리던 추신수에게 큰 시련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2012년 추신수는 한층 편안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새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새로운 관점에서 경기를 바라보고 타석에 임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주변을 살피는 시야가 넓어졌다. 이미 기술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외야 수비와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그래서 올해 목표는 더 단순하다.

추신수는 매년 높은 목표를 정했고 발전해 왔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단 85경기 출장에 그쳤다. 추신수는 “올해 목표는 500∼600타석을 뛰는 것이다. 부상없이 시즌을 뛰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성적에 대한 부담이 아닌 새로운 시즌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도 162경기 라인업에 매일 추신수의 이름을 쓰고 싶은 마음이다. 악타 감독은 “지난해 추신수가 엄지 부상만 없었다면 시즌 후반기 0.340 이상의 타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추신수는 올시즌 성공을 믿고 있다. 그동안 음주운전이라는 큰 잘못, 그리고 부상으로 팀에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책으로 마음에 큰 짐이 있었다. 그러나 군사훈련을 통해 정신적으로 한층 성장했다. 몸도 최상이다. 올 한해 건강을 유지한다면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인디언스가 그들의 우익수에게 바라는 그 모습이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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