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빗맞아도 ‘연봉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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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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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억원에 1년 재계약작년 성적 나빠도 인상

클리블랜드 추신수(30·사진)가 누적 연봉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인으로는 박찬호(한화), 김병현(넥센) 이후 세 번째다.

추신수는 18일 클리블랜드와 1년간 490만 달러(약 56억 원)에 재계약했다. 그가 2001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까지 받은 누적 연봉은 573만 달러(약 65억4500만 원). 올해 연봉을 합치면 1063만 달러가 된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에게 470만 달러를 제시했고 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525만 달러를 요구해 이를 절충한 금액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지난해 397만5000달러(약 44억 원)를 받았지만 음주운전 파문과 손가락 수술, 옆구리 부상 등이 겹치며 타율 0.259에 8홈런 36타점에 그쳤다. 2009, 2010년 2년 연속 3할대 타율에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던 때에 못 미쳤다.

그럼에도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가능성을 인정해 올해 연봉을 92만5000달러나 올려줬다. 추신수는 1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2년 연속 연봉 조정 신청을 했지만 구단의 배려를 수용해 계약서에 사인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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