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떴다, 벤슨… 덩크슛만 7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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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SK 꺾고 최단기간 20승

동부가 역대 최단 기간인 24경기 만에 20승 고지에 올랐다. 동부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73-69로 이겼다. 선두 동부는 4연승을 달리며 20승 4패로 2위 인삼공사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경기 전 동부 강동희 감독은 한 가지 신기록 달성 여부가 걸렸다는 얘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부문 종전 기록인 25경기 만에 20승을 달성했던 동부(2008년), 삼성(2001년), SK(2000년)가 모두 플레이오프 정상에 섰다. 첫 우승 반지를 노리는 강 감독에게는 기분 좋은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앞선 SK와의 1, 2차전에서 모두 10점 차 이상으로 이겼던 동부는 상대의 거센 저항에 시달렸다. 3쿼터를 62-48로 끝냈지만 4쿼터 들어 4분 7초 동안 무득점에 묶이며 4점 차까지 쫓겼다. 이 위기에서 SK 김민수와 제스퍼 존슨이 5반칙으로 물러나 한숨 돌린 동부는 박지현이 종료 직전 자유투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승리를 지켰다.

동부 로드 벤슨은 개인 최다 타이인 7개의 덩크슛을 터뜨리며 26점을 넣었고 김주성도 노련하게 18점을 보탰다.

SK는 평균 27득점을 하던 알렉산더 존슨이 부상으로 빠져 지난 시즌 KT에서 뛰던 제스퍼 존슨이 데뷔전을 치렀다. 울산에서 LG는 모비스를 80-74로 제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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