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 포인트]‘인센티브 여왕’ 최나연, 보너스만 7억 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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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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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스포츠단의 골프 담당자는 올 시즌 막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 랭킹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소속 선수 최나연(23·사진)의 인센티브 지급 여부가 걸려 있기 때문이었다. 최나연은 상금 랭킹 5위 이내에 들면 1억 원의 보너스를 추가로 받게 돼 있었다. 지난달 초 상금 7위에 머물렀던 최나연은 시즌 막판 4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3차례 5위 이내에 드는 뒷심으로 상금 3위로 마쳤다. 최나연은 상금 랭킹, 최저 타수상, 올해의 선수, 상금왕에 오를 경우 추가로 인센티브를 받는 플러스 옵션 계약을 해뒀다. 반대로 상금 랭킹이 특정 순위 아래로 떨어지면 계약금의 일정 부분을 깎는 마이너스 옵션 계약도 했다.

올해 성적 인센티브의 상한선 5억 원을 꽉 채운 최나연은 특별 보너스 1억 원에 서브 스폰서인 의류업체 헤지스골프와 외제차업체 랜드로버의 보너스를 합하면 올해 인센티브 액수만도 7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에 지난해 인센티브로 5억 원 넘게 벌었던 신지애(미래에셋)는 올 시즌 무관에 그치며 보너스 전선에도 한파를 맞아 2억 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을 눈앞에 둔 배상문(우리투자증권)은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엔화가 아닌 원화로 계약했다. 우승하면 5000만 원, 2∼5등은 2000만 원, 6∼10등은 1000만 원이었다. 불안한 엔화 환율을 감안한 조치였다. 배상문은 3승을 거두는 호성적을 앞세워 3억 원에 가까운 성적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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